'기형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9.05.11 이제는 나를 위해.
  2. 2008.09.25 기형도를 읽은 밤 (1)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글.사진_ 완전한기쁨 트랙백 0 : 댓글 0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잘 가거라, 언제나 마른 손으로 악수를 청하던 그대여
밤새워 호루라기 부는 세상 어느 위치에선가 용감한 꿈 꾸며 살아 있을
그대, 잘 가거라 약기운으로 붉게 얇은 등을 축축이 적시던 헝겊 같은
달빛이여, 초침 부러진 어느 젊은 여름밤이여.
가끔은 시간을 앞질러 골목을 비어져나오면 아,
온통 체온계를 입에 물고 가는 숱한 사람들 어디로 가죠? (꿈을 생포하러)
예? 누가요 (꿈 따위는 없어) 모두 어디로, 천국으로


세상은 온통 크레졸 냄새로 자리잡는다. 누가 떠나든 죽든
우리는 모두가 위대한 혼자였다. 살아있으라, 누구든 살아있으라.
턱턱, 짧은 숨 쉬며 내부의 아득한 시간의 숨 신뢰하면서
천국을 믿으면서 혹은 의심하면서 도시, 그 변증의 여름을 벗어나면서.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글.사진_ 완전한기쁨 트랙백 0 : 댓글 1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