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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23 오늘의 양식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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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새 한창 쑥대머리를 진정시키고 있는 중이라, 이런 역광 사진 정말이지 고맙다.
본의 아니게 신비주의 체제 고수. =_=''
고마워요. 지연씨 ♡
내 동생과 이름이 같아서 더욱 정이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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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어제 그간 벼르고 벼르던 이갑철 사진전을 보러 한미타워에 들렀다가, 급작스러운 셔터 세례를 받았다.
20층 라운지에서 야- 눈 참 예쁘게도 내린다 생각하며 통유리 창에 쩍 달라붙어 있었는데.
넋을 잃고 바라보다 급피곤해져 옆을 돌아보니 어떤 남자가 나를 찍고 있었다 ㅡ.ㅡ
솔직히, 이런 경우는 하도 많이 경험해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절대 공주병 아님;;)
우리나라는 전국민이 포토그래퍼잖아. 난 다 이해한다.=_=
그런데 들키고 나서도 이 남자 눈빛 한번 안 변하고 날 계속 찍었다.  =_=;;;
이거 원 왠 산도적같은 놈이 !


그런데 이 사람 작가였나보다.
카메라 둘러맨 사람들이 모여들면서 어익후 선생님 막 이러더라.
혹시....?
느긋하게 차까지 마시고 노닥거리며 책 좀 보다가 집에 와서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이갑철 작가였다
나는 처음에 그 사람이 이갑철 작가인지도 몰랐다.
그저 어디서 많이 본 사람 같은데... 나를 아나?
왜 자꾸 나를 보는건데?  
속으로 궁시렁거리며  눈치없이 과자를 뜯어먹고 있었다.
이곳 까페테리아는 단돈 3천원에, 커피와 온갖 종류의 과자를 내준다.
한미 타워 자주 애용해야겠어.헤헤. 과자 좋아해요. =_=


어쨌든 도대체 난 왜 찍힌걸까.
요새 만사 귀찮아서 생얼에 름름이 천근만근 옷을 대충 꿰입고 다니는데.
왜 하필 !!!!!! ㅠ_ㅠ 아아아아악-
작가님. 혹시 저한테서 무슨 신기가 보이던가욧=_= ;;;;;
물,바람,흙,태양 중얼중얼 ㅡ.ㅡ


감기 기운에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운나쁘게 새벽에 눈뜨자마자 한 생각은...
이갑철씨는 늘 저렇게 시간이 많은걸까?
좋아하는 작가를 이렇게 쉽게 만나게 되다니 뭔가 실망스러워.
나를 미친년처럼 찍어놓은 건 아니겠지? ㅠ_ㅠ
설마 공셔터로 날 놀린건가 ㅡ.ㅡ (아니야. 그렇게 재밌는 사람 같진 않아 =_=)
혼자서 머리를 쥐어뜯으며 별별 생각을 다하다가, 풀지 못한 의문과 강박관념을 그대로 간직한 채 도로 잠이 들었다.
오늘 또다시 몸이 안좋았던 건 이 사람 때문이다. 숙면을 취하지 못했어 !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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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_ 완전한기쁨 트랙백 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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