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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10.20 루시의 시간 (Lucy and her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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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과 존재를 사유하는 재일 설치작가 개인전  『최재은 : 루시의 시간』


 
■ 기    간 : 2007. 9. 21(금) ∼ 11. 18(일) / 월요일 휴관)
■ 장    소 : 서울 태평로 로댕갤러리
■ 출 품 작 : 10점 내외(조각, 설치, 영상작업 등)
■ 교육프로그램
    - 무료 전시설명 (평일 2시, 4시, 주말 11시, 2시, 4시)    
    - 매주 수요일 직장인을 위한 전시설명(12시 30분)
    ♣ 로댕갤러리 음악회(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일단 아래에 접어둔 글을 읽기 전에, 먼저 전시를 볼 것을 권한다.
아래 글은 나중에 읽는 게 좋다. 괜히 머리만 아프고, 감히 내가 볼게 못 되는 전시같은 인상을 준다 ;;;;
글을 읽고 가야 했다면, 나는 아마 안 갔을거다. =_=;;;
입장료는 단돈 3천원.
나는 지지난주, 아연씨가 초대권이 생겼어요. 니나씨가 젤 먼저 생각이 나서요라고 말해주어서 공짜로 전시를 보게 되었다 ㅠ_ㅠ
아연씨가 아니었다면, 요새 만사 심드렁한 내가 이런 전시를 볼 리 만무하다.
하는 줄도 몰랐어. 에라이 모드. ㅡ.ㅡ
로댕 갤러리로 오세요라고 말해서 그냥 로댕 갤러리로 갔다. =_=;;;;
작품은 10점 내외지만, 다 보고 나니 머리가 반짝 반짝 별이 출렁거리는 느낌 >.<
운모 가루가 잔뜩 깔린 < self >라는 공간과 <순환> 이라는 제목의 깜깜한 밀폐공간에 완전 홀려서 말없이 몇십분을 가만히 앉아있었다.
관람객도 별로 없고 세 명이 오붓하게 둘러앉아 서로의 심장 소리만을 듣고 있으니
꼭 우주 속을 유영하는 아득히 먼 시간의 먼지가 된 기분.
전시 공간에 신경 안정제라도 뿌린건지 . . .
마음이 일시에 고요해지고 정신이 맑아져서 찜질방 사업에 self와 순환을 도입하면 대박이 나겠다는 다소 엉뚱한 생각도 했다. ㅋㅋ
심지어 호박으로 장식한 거울을 보면서, 저것도 훌륭한 찜질방 아이템이다 감탄했다 !
처음에 전시 팜플렛 봤을 땐, 왠 치아 사진을 걸어놓고 루시의 시간이라는거야라고 투덜거렸는데 ㅋㅋ.
실제로 이 치아는 사진이 주는 느낌과 상당히 다르다. ㅡ.ㅡ
self 라는 공간 역시 마찬가지다.
결국, 사진을 잘못 찍은게지. 누가 그 사진들을 보고 이 전시에 구미가 당기겠냐고 ;;;
그래서 생각한게, self의 재료로 썼던 운모 가루를 샘플로 나눠주었으면 어땠을까
막 이런다.ㅋㅋ
그럼 작가는 전시 마치고 파산 하겠지. 허무맹랑한 생각이었다. ㅡ.ㅡ
사실, 내가 그 가루를 훔치고 싶을 정도로 그 작품에 반해버린거다 ㅜ_ㅜ
흑.


결론은, 전시 설명을 굳이 듣지 않아도 온 몸으로 그 의미를 느낄 수 있다는 것.
아. 이것이 루시의 시간이구나.

ps) 필히 관람객이 적은 시간을 공략하여 혼자, 또는 단둘이 가길 권장한다.
떼거지로 몰려서 꿱꿱거리다 나올 전시는 아니다.
 

루시의 시간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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